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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츠루부치 켄지의 '토우게오니(峠鬼)'

by 상상하는 안경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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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부치 켄지의 '토우게오니(峠鬼)'

 

SF요소가 가득한 고대 일본 신화이야기

 

 

'토우게오니'의 개요

 

   일본 신화를 배경으로 한 SF·판타지입니다.

   고대 일본 <아스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야마토>의 신들과 <야마토>를 순례하는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츠루부치 켄지의 '토우게오니(峠鬼)'

 

 

줄거리와 주요 테마

 

   천애고아에 마을의 인신공양으로 인해 제물이 될 예정이었던 소녀 '미요'가 '엔노 오즈노'와 '젠키', '고키'에 의해 구출되며 '엔노 오즈노'의 제자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두 제자인 '젠키', '고키'를 거느리고 전국을 수행했다는 도사 '엔노 오즈노'는 현재 두 제자와 전국을 유랑하고 있으며 <히토코토누시>를 만나기 위해 다른 <신>들의 <신기>를 빌리려 합니다.

   성격이 다소 까칠하고 타인을 쉽게 믿지 못하는 소년 '젠키'와 <도사>라 불리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각종 도술과 박식한 의학지식을 지닌 '에노 오즈노', 의술에 밝고 아름다운 장발에 가면을 쓴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고키'에 의해 구출된 '미오는 '엔노 오즈노'의 제자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히토코토누시>와 만나게 되면 빌 소원을 고민합니다.  

 

 

츠루부치 켄지의 '토우게오니(峠鬼)'

 

 

평가 및 특징

 

   신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장르로 보이지만 그보다는 신화 요소를 SF적으로 변용하는 작품에 가깝습니다. 타임 패러독스가 여러 번 소재로 사용되며, 블랙홀과 외계인까지 등장합니다.

   스토리 전개가 시원시원하여 메인 스토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단행본 기준으로 한 권 안으로 끝납니다. 

 

  - 일본 <야마토>에 살고 있는 신들이며, <아마츠카미>와 <쿠니츠카미>로 나뉘며 <아마츠카미>의 격이 더 높은 것으로 묘사됩니다. 

 

<아마츠카미>의 대표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 - 본편 시간대보다 한참 오래 전의 고대를 다룬 외전에서 등장합니다. 직접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야마토>의 주신이라거나 태양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암시 등을 보면 일본 신화의 <아마테라스>로 추정합니다.  

 

<쿠니츠카미>의 대표신

킷푸손노미코토노카미 - 미요의 마을에서 모시는 신으로 과거 거대한 뱀의 형상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무수한 뱀이 사람모양으로 뭉쳐있는 형태에 옛 관료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 히토코토누시 -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신이며, 백발의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으로 본체는 거대한 용의 모습입니다. 현재 신들이 약해진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권능을 행사하는 신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모습을 감췄으며 '엔노 오즈노' 일행이 여행하는 최종 목표이기도 합니다. 

 

신기 - 신의 권능을 담은 물건으로 신기는 신의 일부로 취급되어 함부로 다루거나 빼앗으면 신은 굉장히 분노합니다. 

 

오니 - 사람이 사람을 먹으면 뿔이 자라나는데, 이 뿔을 지닌 식인귀들을 <오니>라고 합니다. 

 

 

츠루부치 켄지의 '토우게오니(峠鬼)'

 

 

고대 신화에 흥미 있는 독자라면 눈길이 가는 작품

 

   일본의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이 등장하며, 등장하는 신들의 형태도 꽤나 특징을 살리고 개성적으로 그려, 신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재미요소가 충분한 작품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인신공양>이라는 다소 야만적인 요소 또한 과거 신이 인간 세상에 활보하고 다닐 땐 무녀와도 아주 가깝게 지내 인간들도 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대에는 없던 인습으로 점차 신의 힘이 약화됨에 따라 신의 말이 인간에게 닿지 않게 되자 신이 인간에게 간섭하는 것이 힘들어져 이러한 인습이 생긴 것으로 단순히 야만적인 행위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작 중에 '미오'가 이렇게 제물이 되어 이 <신의 사자>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작품은 고대 일본 신화를 소재로 진행되기에 충분히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내용이 이해가 안 되어 첫 화를 보고 그만두는 독자들도 있지만, 작품은 고대 신화 외 SF요소가 굉장히 많아 퓨전 사극의 느낌을 주며 스토리 또한 막힘없이 시원하게 진행되어 각 잡고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술술 읽힙니다.

 

   개성적인 고대 신들의 등장과 신기한 도술, 흥미로운 신기의 능력이 등장하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토우게오니>입니다. 

 

츠루부치 켄지의 '토우게오니(峠鬼)'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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