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코우지의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定額制夫のこづかい万歳)'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定額制夫のこづかい万歳)'

 

 

광기에 싸인 일본 짠돌이들의 실생활!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의 개요

   

  한 달 용돈 2만 1000엔, 한화로 약 20만 원이 조금 넘는 용돈으로 살아가는 일본 '짠돌이' 가장들의 <생활 노하우>를 그린 작품입니다.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定額制夫のこづかい万歳)'

 

 

줄거리와 주요 테마

 

   작가의 본인이 주인공인 작품이며, 원래 월 3만 엔의 용돈을 받았지만, 두 자녀가 유치원과 학교에 입학하면서 30퍼센트 감액. 2만 1천 엔으로 줄게 되며 시작됩니다.

   술이나 담배 대신 매달 용돈 대부분을 과자 사 먹는 데 사용할 정도로 군것질을 좋아하며 그 외에도 기타, 레코드, 오토바이처럼 돈이 많이 드는 취미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평소 신기한 물건을 좋아하고 경제관념은 부족해서 여윳돈만 생기면 막 쓰려는 경향이 크며, 본인도 이런 면모를 알기 때문인지 집안 살림은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기는 편입니다.

 

   작중에서도 용돈만세를 연재하고 있으며 SNS로도 소재를 받는 등 제보자들에게 얻은 정보로 잡다한 소비를 줄여서 간식값을 확보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주요 이야기 소재로 등장합니다.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定額制夫のこづかい万歳)'

 

 

평가 및 특징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특징상 주인공인 작가 외에도 다양한 '짠돌이'가 등장합니다.

   현실 인물을 인터뷰해서 소재로 삼고 있으며, 등장인물 중에는 이 만화의 애독자도 상당수 있어서 인상 깊었던 연재분을 인터뷰에서 언급하는 등 현실을 그대로 소개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또, 본인과 주변인들이 실제 겪었던 일을 그리며 딱히 부정적인 묘사는 아니기 때문인지 편의점이나 식당, 과자 등 실재하는 상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인이 절약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인플레이션 문제에 시달리다 보니 독자들에게 공감을 많이 받고, 'TV도쿄'같은 유명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됐습니다.

 

   작가 아내의  정확한 나이는 불명이나 작품 초기에는 나올 때마다 주인공 '요시모토'에게 바가지를 긁거나 까칠한 모습만 보여줘 평가가 좋지 않았으나 에피소드가 나올수록 작가인 주인공의 낭비벽이 심한 것이 드러나고 주인공보다 훨씬 적은 용돈 1만 엔(10만 원)으로 생활하는데도 아무 내색하지 않고 쿨한 모습을 보여줘 이후 평가가 좋아집니다.

 

   작품에 등장인물들은 기본적으로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작품이 짠내 나는 생활을 소재로 하고는 있지만 가난하고, 저소득 층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서 우울하거나 슬픈 분위기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定額制夫のこづかい万歳)'

 

 

다양한 찐!! 짠돌이들의 광기의 한 달 살이를 경험한다

  

   국내에서도 얼마 전까지 용돈을 아껴가면 매달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튜브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일본의 짠내 나는 사람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소개하는 내용으로 간혹 만화적 표현 때문인지 너무 극적으로 광기를 부리는 내용이 소개되기도 하나, 일상 개그물로 생각하며, 이웃나라의 짠돌이들의 생활을 가볍게 살펴본다는 느낌으로 읽어나가기 좋은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작화가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라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내용은 괜찮은데 그림이 기분 나쁘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작가 본인인 것도 특이하지만, 실생활에서 아끼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실제 독자의 광기를 나름 특유의 작화로 가볍게 볼 수 있도록 그려내 독자들에게 정보와 노하우뿐 아니라 특유의 개그와 웃음을 주는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입니다.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定額制夫のこづかい万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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