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나카바의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

 

 

완성형 주인공의 등장으로 지루할 틈이 없는 이야기

 

 

'일곱 개의 대죄'의 개요

 

   <브리타니아>에 위치한 <리오네스> 왕국의 전복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기사단 <일곱 개의 대죄>는 왕국 기사단에 의해 괴멸되어 행방불명됩니다.

   그로부터 10년, <리오네스> 왕국의 성기사들은 왕을 구속하고 학대와 폭정을 일삼습니다.

   그 와중에 살아남은 왕국의 셋째 공주 '엘리자베스'는 <일곱 개의 대죄>라는 최악이자 최강의 원군(?)을 찾기 위해 여행을 나섭니다.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

 

 

줄거리와 주요 테마

 

   어느 날 평소대로 주점을 영업하던 '멜리오다스'는 웬 갑옷입은 사람이 주점으로 와 <일곱 개의 대죄>라 중얼거리며 쓰러져 도와주게 됩니다.

   침대에 눕힌 후 갑옷 속에서 '엘리자베스 리오네스'라는 소녀를 발견하게 된 '멜리오다스'는 갑옷을 입은 그녀를 <일곱 개의 대죄>의 일원으로 오인한 이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엘리자베스>도 도망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는 그런 자신을 뒤따라와서 구해준 '멜리오다스'의 앞에 자신은 <일곱 개의 대죄>를 찾아서 성기사에 지배당하는 왕국을 바꾸려고 한다고 밝히고, 그때 한 견습 성기사가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견습 성기사는 '엘리자베스'가 왕국의 <제3 왕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고사를 가장해 죽이려 하지만, 그녀의 결의를 듣고 자신을 <일곱 개의 대죄> 중 한 명이라고 시원하게 밝힌 '멜리오다스'에 의해 견습 성기사는 한방에 날려져 버립니다.

   그리고 '멜리오다스' 자신 또한 남은 <일곱 개의 대죄>의 멤버들을 찾고 있다고 밝히며 그녀와 함께 여행을 시작합니다.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

 

 

평가 및 특징

 

   작품은 <아서 왕 전설>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7대 죄악>에 모티브를 두어 주인공들이 각각의 죄악을 상징하는 기사들로 나옵니다.

   그러나 주인공들 대부분이 누명을 쓴 상태로, 근본은 선한 존재들입니다.

   본래 작품의 악한 이들은 중반에 등장하는 <십계>이며, 마신(=악마, 마귀)족으로 원래 악한 존재임에도 선한 십계명에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7대 죄악과 십계의 싸움에서 선(善)을 죄악 쪽에 뒀다는 역설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연재 초부터 그림체가 다소 드래곤볼과 유사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고, 그림체뿐만 아니라 2부 들어서 마력을 측정하기 시작해 드래곤볼의 전투력 측정기인 <스카우터>의 모습이 나오는가 하면, '멜리오다스'가 죽음을 극복하고 되살아났을 때 전투력이 2배가 되는 설정은 '사이어인'과 유사한 모습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년 만화치고는 드물게도 연애 요소가 굉장히 많이 등장합니다.

   주역 7명 전원이 러브 라인이 있었거나 진행 중이고, 기타 조연들도 대부분 러브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

 

 

소년만화의 장점을 잘 조합한 전형적인 왕도물

 

   작품의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가 스무스하고 전투가 호쾌한 부분이 큰 매력입니다.

   완성형 주인공을 사용하여 고뇌나 성장 등의 요소를 배제해 왕도형 스토리를 풀어 나가며, 설명조의 내용을 최소한으로 하고 작가 특유의 강렬한 그림을 바탕으로 내용을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함에도 어려움이 없이 쉽게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반부의 잦은 빈도의 성희롱과 이를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모습, 후반부의 지나친 파워 인플레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에 명작이라 부르기에는 어렵지만, 독특하고 매력적인 소재와 스토리, 유연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높인 훌륭한 작품입니다.

 

   초반의 성희롱적인 표현을 잘 넘기면 이후에 진행되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와 시원시원한 액션이 일품인 작품으로 예전 <드래곤 볼>을 즐겁게 즐겼던 독자라면 좀 더 몰입되어 읽어보게 될 <일곱 개의 대죄>입니다.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 애니화 <예고편>001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 애니화 <예고편>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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