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규의 '백 스트리트 걸즈(バックストリートガールズ)'

'백 스트리트 걸즈(バックストリートガールズ)'

 

 

기괴한 설정으로 저세상 유머가 난무하는 이야기

 

 

'백 스트리트 걸즈'의 개요

 

   장르는 일단 TS물과 아이돌물의 혼합 장르로 거기에 야쿠자물을 섞어서 만든 정신 나간 설정의 만화입니다.

   보통 조폭 코미디는 주로 조폭미화물이냐는 평을 받게 되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평에서 벗어나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설정도 설정이지만 개그물 형식의 미화는커녕 현실 조폭 이상으로(현실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가 매번 등장) 막 나가기 때문입니다. 

 

 

'백 스트리트 걸즈(バックストリートガールズ)'

 

 

줄거리와 주요 테마

 

   폭력단 <이누가네파>의 젊은 조직원인, 상고머리의 '켄타로', 올백머리의 '료', 펀치파마에 수염이 많은 '카즈'는 대형사고를 치고, 큰 난관에 봉착합니다.

   그 보스 앞에서 “뭐라도 할 테니 목숨만은..."이라며 눈물 흘리며 호소하고, 필사적으로 꿇어앉아 용서를 빕니다.

   그런 3명에 대해서 <아이돌>이 좋은 돈벌이가 된다는 것을 들은 두목은 그런 이들에 보스는 '아이돌 되기'와 '다리 자르기', '장기 팔기' 중에 고르게 하고, 셋은 당연히 목숨을 부지하고자 아이돌을 선택, 그렇게 그 문제아인 주인공 3인방을 태국으로 보내서 성전환을 시키고, 전신 성형수술을 받은 후에 아이돌 그룹 <고쿠돌스>로 데뷔시켜 버립니다.

   거기에 보스 '이누가네'의 심각한 아이돌 환상 때문에, 과일 주스만 마시고 포도당 주사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사람이 아니라 천사라고 주장하는 선생님 덕분에 화장실도 못 가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백 스트리트 걸즈(バックストリートガールズ)'

 

 

평가 및 특징

 

   작가는 '재스민 규(ジャスミン・ギュ)' 본명이 민규인 한국인이며, 현재 일본에 거주하면서 그리고 있습니다.

   일본어 원어 이름인 '고쿠돌즈'는 야쿠자를 뜻하는 말인 고쿠도(極道, ごくどう)와 아이돌(アイドル)을 합성한 단어입니다.

   설정 상 아무래도 원래 야쿠자 조직원이다 보니 실상은 무척 거칠게 표현되나 만화 설정 상으로는 보이스는 정말 귀엽게 나옵니다.

   즉 소녀의 목소리로 야쿠자들이나 구사하는 쌍욕과 막말을 일삼고, 소녀의 몸뚱이로 야쿠자들이나 일삼는 쩍벌 자세로 드러눕기나 음주가무를 즐기며 멱살을 잡는 등 어마어마한 괴리감을 보여줍니다.

   아이돌 멤버의 주요 공통점은 모두 머리가 심각하게 나쁘고, 상황 판단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백 스트리트 걸즈(バックストリートガールズ)'

 

 

TS 개그물의 기념비적인 작품

 

   나쁜 짓을 하는 조폭들이 성전환을 하고 여성 아이돌로 변신한다는 참신한 설정이 화제 된 작품입니다.

   성전환 아이돌이라는 황당한 캐릭터에다 조금 사이코 같은 대화나 상황이 많은데, 비상식적인 보스에 의해 황당한 장면이 많이 연출됩니다.

   겉으로는 야리야리한 여자 아이돌이지만 내면은 거친 야쿠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 작품 곳곳에 나타나는 이들의 실제 모습과 아이돌의 갭이 웃음 포인트입니다.

   수시로 등장하는 신경질적인 모습의 작화와 다소 딱딱한 캐릭터 표현이 조금 어색한 느낌도 있지만, 작품 특유 극화체가 나름 분위기와 개그에 잘 어울려 몰입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TS장르를 꺼리지 않는다면 저세상 개그와 유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백 스트리트 걸즈>입니다.  

 

 

'백 스트리트 걸즈(バックストリートガールズ)' 애니화<예고편>

 

'백 스트리트 걸즈(バックストリートガールズ)' 실사화<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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