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같은 외모를 가진 천사
'엔젤전설'의 개요
학원 코미디물이며,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천사와 같은 마음씨를 지닌 학생이지만 그의 악마 같은 외모로 인해 학교 전체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그의 등장으로 학교는 크게 출렁이게 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공은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학교의 캡짱으로 등극하게 되면 주변의 모든 일짱들과 엮이게 됩니다.
줄거리와 주요 테마
<헤키쿠 고교> 1학년 11반에 전학 온 '기타노 세이치로'는 천사와 같이 순박한 마음을 지녔지만 악마와 같이 무서운 외모를 지녀 주변 사람들에게 오해를 당합니다.
전학 온 지 하루 만에 위험인물로 지목되어 학교를 공포에 빠뜨리며, 학교의 일짱의 지위를 얻게 되고, 소문은 계속 퍼져 이웃 학교의 주먹들까지 기타노와 자웅을 겨루려 도전합니다.
정작 본인은 싸움을 싫어하고, 성인의 반열에 오를 만큼 착한 심성을 가진 소년이지만, 자신의 의지와 생각과는 달리 계속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평가 및 특징
외모는 험상궂어도 싸움은 못 한다'는 식의 클리셰와는 정반대로, 성적과 내신이 뛰어난 모범생임과 동시에 싸움에도 재능이 있는 진짜배기 괴물로 표현됩니다.
작품은 시종일관 주인공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그 출발점은 얼굴이며, 악마 같은 ‘기타노'의 외모입니다.
외모는 그야말로 <악마>를 떠올리게 하며, 주변 사람들이 표현하기를 마약에 찌든 <연쇄살인마> 같은 외모에 피부가 병적으로 하얗고, 머리카락은 젤을 발라 떡칠을 하지 않으면 쭈뼛쭈뼛 솟아오른다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외모로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웬만한 싸움에는 능통하고 사람 몇은 죽여 봤을 얼굴로 착각하고, 집단 최면에 걸린 것처럼 '기타노'를 본 사람들은 열이면 열, '요주의 인물'로 단정해버립니다.
주인공은 외모뿐 아니라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뛰어난 격투 센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특기는 혼신의 힘을 실은 쌍장타(무의식적으로 발동되는)로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일격에 공중으로 수 미터 날려 쓰러뜨리는 위력을 지녀 그에게 도전하는 모든 이를 날려버립니다.
흥분하거나 놀라면 의도한 말 대신 알 수 없는 괴성을 질러 공포의 위력은 배가 됩니다. 다만 이러한 착각이 난무하는 가운데 주인공의 착각이 가장 극에 달하는데, 주변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상황을 엄청나게 밝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행동합니다.
흔한 클리셰와 소재로 극강의 재미를 선사한다
<악마>의 얼굴을 한 <천사> 같은 소년이라는 설정 하나로 끝까지 진행되며,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지루할 틈 없이 끌고 갑니다.
작품은 발차기 한 번, 주먹 한 방에 온갖 생각들이 교차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치달리며, 이는 고스란히 웃음으로 직결시키는데 매 장면 섬세하고 디테일한 작가의 연출력을 느끼게 합니다.
외모는 험상궂어도 싸움은 못 한다'는 식의 클리셰와는 정반대로, 성적과 내신이 뛰어난 모범생임과 동시에 싸움에도 재능이 있는 진짜 괴물로 표현한 대단히 세련된 이야기이며, 작품 특유 희극적인 묘사와 극화체가 나름 분위기와 개그에 잘 어울리는 <앤젤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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