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다 요시카즈의 '츠구모모(つぐもも)'

'츠구모모(つぐもも)'

 

능력자 배틀물로 위장한 성인? 할렘물

 

 

'츠구모모'의 개요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누나와 함께 사는 '카가미 카즈야'가 어머니의 유품인 '오비'(허리띠로 사용하는 길고 폭넓은 천)의 <츠구모모>인 '키리하'와 만나 저주 퇴치사로서 요괴와 싸워나가는 능력자 배틀물입니다.

 

츠구모모

   '츠쿠모가미' 중 오랜 세월을 겪으면서 서서히 자아가 생겨 탄생한 부류.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지능을 가졌음.

   츠구모모는 주인이 대상 물건에 품은 애착을 기반으로 탄생하기 때문에 인간을 통해 영력을 충족시키며, 이 때문에 보통 주인과 종속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

   주인이 없는 츠쿠모가미는 점점 영기를 소모하다가 결국 바닥나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감.

 

츠쿠모가미

   물건에 자아가 깃들어 탄생하는 요괴의 총칭. 

 

 

'츠구모모(つぐもも)'

 

 

줄거리와 주요 테마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는 '카가미 카즈야'는 옥상 한가운데 가발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가발을 피해 돌아가려 하지만, 갑자기 가발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고 옥상난간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땅에 충돌 직전 가방에서 튀어나온 <오비> 쿠션으로 인해 목숨을 구하고 이후 <오비>가 처음 보는 여자로 바뀌더니, 마치 '카즈야'를 알고 있는 듯이 말을 합니다.

   '카즈야'가 생판 모르는 사람을 본 것 같은 반응을 하자, 여자아이는 다짜고짜 박치기를 합니다.

 

   다음날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카츠야'에게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그녀가 <오비>의 <츠구모가미>인 '키리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함께하는 생활이 시작됩니다.  

 

 

'츠구모모(つぐもも)'

 

 

평가 및 특징

 

   작품의 큰 특징은 디지털 원고임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작업같이 느껴지는 강렬한 선과, 정교한 기물묘사입니다.

첫 장편 만화지만 작가의 긴 활동 경력이 말해주는 수준 높은 작화가 돋보입니다.

   이 막강한 작화력을 기반으로 둔 높은 수위의 표현도 특징이라면 큰 특징이며, 서비스신 묘사가 웬만한 성인 만화에 버금갈 정도로 적나라합니다.

   성인 만화 같은 높은 수위와 소년만화 같은 다소 유치한 내용의 부조화로 주요 독자층이 애매합니다. 

 

 

'츠구모모(つぐもも)'

 

 

깜짝깜짝 놀라는 액션과 수위

 

   작품은 수위 높은 만화라는 딱지가 워낙 커서 잘 부각되지 않지만, 능력자 배틀물로써 갖춰야 할 요소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특히 액션씬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 편인데 액션씬의 구도와 컷 배치, 동선 등은 다른 유명 액션 만화들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내용 전개면에서 13권 까지는 (상대적으로) 소소한 요괴 퇴치물 + 일상계 섹드립 코미디 구성에 가깝게 진행되고, 이후 요괴에 의해 벌어지는 사건의 스케일이 점점 커지며 14권 이후엔 중요한 반전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진지한 능력자 배틀물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부분이 있지만 이 작품은 능력자 배틀물로 위장한 할렘물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뛰어난 작화에 비해 조금 유치한 이야기는 언밸런스한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으나, 평소 진지한 이야기보다는 가벼운 유머와 개그, 액션 위주로 감상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를 선사할 <츠구모모>입니다.

 

 

'츠구모모(つぐもも)' 애니화 <예고편>001

 

'츠구모모(つぐもも)' 애니화 <예고편>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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