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말의 묵시록인가, 새 시대의 육아 일지인가!?
'클레바테스 - 마수왕과 아기와 시체 용사'의 개요
용자를 죽이고, 왕을 죽이고, 마수는 운명의 아기를 손에 넣은 인지를 초월한 지능과 파괴력을 겸비한 마수왕 '클레바테스'. 토벌의 명을 받은 13명의 용사들에게 격앙되어 인류를 멸망시키기로 결정한 그의 수중에 뜻밖의 귀찮은 짐이 맡겨지고 맙니다.
줄거리와 주요 테마
'클레바테스'는 마수 서식지인 <달의 산>에 살고 있다가 <하이든> 국왕의 명을 받고 나타난 13명의 용사에게 습격을 당하나 너무 쉽게 그들을 유린합니다.
그렇게 용사들을 몰살한 뒤에 그대로 <하이든>의 수도 <하이드랜드>로 가서 왕성을 부수고 국왕을 찾아내 "왜 나의 목숨을 노리냐"라고 질문하고, <하이든> 국왕이 "짐승은 알 수 없는 이유"라며 제대로 알려주지 않자 '클레바테스'는 바로 국왕을 죽여버리고 즉시 인속을 멸망시키려 합니다.
바로 그때, 근처 성의 잔해에 깔렸지만 <하이든> 왕족의 핏줄인 아기 '루나'를 보호하며 죽어가고 있는 소년을 발견하게 됩니다.
소년과 문답하는 과정에서 충동적으로 '루나'를 거두고 자신의 결정을 보류하며, 아기를 돌볼 목적으로 용사 '아리시아'를 소생시킨 후 '루나'를 돌보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합니다.
평가 및 특징
인속은 (돈, 오그, 슬라다, 벤트, 하이든) 5개 종족으로 나뉩니다. 이중 돈 종족이 가장 수가 많은 인속이며 현실의 인간을 닮았습니다.
작중 무대가 되는 <에드세아> 대륙은 5종류의 인속이 살며, 마수속의 서식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현재 인속이 살고 있는 곳 외 주변은 미지의 영역이며, 4대 마수왕이 지키는 영역에 둘러싸여 생활권이 크게 제한돼 있습니다. 4마리의 마수왕들과 고대종 그 밑으로 크고 강대한 짐승들을 마수속이라고 부르며, 이들의 서식지가 <에드세아> 대륙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속은 수천 년 전부터 현재까지 인속은 <에드세아> 대륙 바깥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속은 사방의 마수왕들 때문에 진출을 못하지만, 언젠가 마수왕 전체를 무찌를 용사가 나타나 인속을 더 넓은 세상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인속의 <용사전승>이 전해져 옵니다.
<용사전승>은 '클레바테스'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소리인데, 애초에 마수들이 인류를 <에드세아> 대륙에 가둔 것이 아니어서 역으로 용사들의 활동이 도리어 마수들의 땅을 침공하는 현황입니다.
그래서 '클레바테스'가 이에 분노해 인류 전체를 멸망시키려고 하는 행동이나, <용사전승> 자체를 없애버리려 하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최상위 마물의 시각으로 인간을 조망한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마수왕은 인속보다 더 초월적인 지식을 가진 이성적인 존재로 나옵니다.
대체로 허둥대고 실수투성이로 나오는 <용사>의 모습은 <용사>라고 해서 특별한 존재로 묘사하는 이전에 비슷한 판타지와는 차이가 있어, 꽤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작화에 힘이 있고 액션의 표현력이 좋아 쉽게 읽힐 뿐 아니라 현대의 윤리관과 다른 설정과 작중 4대 마수왕인 '클레바테스'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인속'소년'의 모습을 하고선 위기에 빠지는 연출 등 여러 가지 흥미요소로 긴장감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힘 있고 시원한 전개의 마물의 시각으로 인간을 조망하는 정통 판타지물로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는 <클레바테스 - 마수왕과 아기와 시체 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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