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그들을 삶을 엿보다
'바쿠만' 개요
본 작품의 작가들처럼 스토리 작가는 오바 츠구미, 작화는 오바타 타케시가 담당했습니다. 각각 스토리와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두 학생이 만화업계에 도전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와 주요 테마
만화가의 길을 걷다 요절한 삼촌처럼 그림에 소질이 있지만 꿈은 없는 마시로 모리타카는 전교 1등의 수재이면서 만화 스토리 작가가 꿈인 타카기 아키토에게 함께 만화를 그리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삼촌의 불행한 말로를 지켜본 모리타카는 만화가가 되자는 제안을 수락하기 주저하지만 애니메이션 성우의 꿈을 가진 아츠키와의 프로포츠 등 우여곡절 끝에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모리타카는 타카기와 만화가의 꿈에 올인하게 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러브라인이 양념처럼 가미되며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평가 및 특징
'데스노트'를 만든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 콤비가 재결합하여 만든 작품으로 두 소년이 만나 함께 만화가로 데뷔하여 활약해 가는 과정이며, 무엇보다 작품의 백미는 만화가라는 직업군의 속사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실제 편집부 측의 인물을 모델로 한 인물들을 다수 등장시키는 등 현실에 가까울 만큼의 디테일한 묘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작가 본인들의 경험이 녹아있는 이야기를 표현했을 거라 예상되는데, 때문에 작품에서 보이는 주인공들의 리얼리티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연재가 시작된 이후 일본 만화계에 대한 과도한 동경이나 환상을 품는 사람부터 해당 만화를 읽고 실제 업계 종사자라도 되는 양 행세하는 사람들까지, 부작용의 사례가 여기저기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점프 만화의 전형, 뻔하지만 빠져드는 이야기
나름 깔끔하게 완결된 '바쿠만'은 점프 3대 원칙인 "우정, 노력, 승리"를 바탕으로 한 점프식 소년 만화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많은 대사량으로 읽은 피로감이 다소 있지만, 꿈을 가진 인간이 그 꿈을 이뤄가는 서사와 그 과정을 진지함과 개그, 높은 리얼리티로 표현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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