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에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지닌 긍정 거미의 성장물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蜘蛛ですが、なにか)'의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이 원작인 작품으로 전생한 여고생이 거미로 환생한 이야기로 장르는 판타지이자 이세계 전생물입니다.
줄거리와 주요테마
여고생이었던 주인공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본 적도 없는 곳에서 <거미>로 전생해 버립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와 어미 <거미>의 동족 포식을 피해 도망쳐 어찌어찌 위험을 피해 도착한 곳은 괴물들의 소굴. 독개구리, 왕뱀, 거대 늑대, 심지어 용까지 출몰하는 최악의 던전이었습니다.
거미 / 주인공
여고생이었으나, 정체불명의 충격에 의해 사망하여 이세계에서 환생합니다. 일단 환생자이지만 작품 내외적으로 공식적인 호칭은 <거미> 또는 <나>로 불리며, 본인 시점 외에서 주인공에 대한 묘사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중반부까지 전생의 대한 정보가 전혀 밝혀지지 않습니다. 기억은 멀쩡함에 비해 전생의 삶에 대한 언급은 매우 단편적으로 제공되며, 유쾌한 모습에 가려졌을 뿐 여러모로 미스터리한 점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인기피증에 커뮤니케이션 장애이기 때문에 타인과 대화는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우물쭈물 거리며 오래 걸리고 말하려다가 타이밍을 놓치거나 하는 경우가 많으며 준비해서 말을 해도 길게 말을 못 하는 편인 데다가 타인의 시선을 받는 것도 엄청 거북해하며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자신이나 주변인과 관계없으면 관심을 크게 두지 않는 반면 자신의 앞을 막거나 적인 경우에는 가차 없이 제거하는 면이 나타나며, 자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초 긍정적으로 기본적으로 우쭐해지기 쉬운 성격에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평가 및 특징
작가가 사람을 잘 못 그린다는 말이 많으며, 실제로 얼굴비율이 망가지는 등 전체적으로 인간작화가 좋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초반부와 후반부의 전개가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초반부는 이세계 인외 전생물의 클리셰를 따라 생태계 최하위의 거미 마물로 환생한 주인공이 스킬이 적용되는 이세계에서 스킬 요소를 활용하면서 자신보다 스펙이 높은 몬스터들 사이에서 악착같이 살아남는 게임 판타지 풍의 생존물인 반면, 주인공이 어느 정도 강해지게 된 후반부에 이르면 생존 경쟁 속에서 스펙을 쌓은 주인공이 준 세계관 최강자로 성장하며, 생존하기 버거워하던 입장이던 주인공이 세계관을 관통하는 비밀과 진실을 알게 되고, 세계관 최강자의 한 축이자 사건을 조율하는 흑막으로 변모하면서 일반적인 판타지 요소보다는 초반부에 뿌려둔 떡밥들을 회수하며 클리셰 파괴적인 전개가 진행됩니다.
치밀하게 구성되어 작품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힌트들은 내용을 파고들기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호평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 쓸데없이 복잡하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중반부 이후부터 거미쪽 장르는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일단 먼치킨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주인공이 밑바닥부터 강해지는 과정을 차근차근 묘사하여 보여주므로 점점 강해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확실히 강해진 이후에도 주인공보다 강한 존재는 꾸준히 등장하고, 이는 먼치킨이라고 불릴만한 존재가 된 이후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초중반까지는 왕도적인 성장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한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성장 생존물
출판본 스토리를 기본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타 전생자 시점으로 진행하는 전개하는 주인공 시점으로만 진행됩니다.
다만 전생 직후의 페일룬 시점의 이야기가 2권에 수록되었고, 29화부터는 다른 시점의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한 것을 보면 이후 출판본 스토리처럼 여러 시점의 이야기도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으로 한국에 알려진 코믹스판으로 작품을 접한 고객들은 코믹스가 원작인 줄 알고 원작과 다르다며 애니메이션 작화에 낯설해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작품의 호불호가 있고 이야기의 장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나타납니다. 생존물이기도 하고 전형적인 전생용사물로도 보이며 착각물의 성격도 갖고 있는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蜘蛛ですが、なに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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