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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쿠라이 가몬의 '아인(亜人)'

by 상상하는 안경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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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가몬의 '아인(亜人)'

 

익숙한 소재 그러나 볼거리가 풍성한... 밀덕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아인(亜人)'의 개요


  불사의 신인류인 <아인> '나가이 케이'와 또 다른 <아인>이자 사이코패스 테러리스트인 악당 '사토'의 대결을 다룬 작품으로 화려하고 치밀한 액션과 영화 같은 연출, 건조한 감성과 일본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묘사가 일품입니다. 또한 정확하고 세밀한 총기 묘사와 역동적이고도 현실 고증이 잘 된 액션씬 덕분에 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쿠라이 가몬의 '아인(亜人)'

 

 

 

줄거리와 주요 테마


  평범한 고등학교의 우등생이던 '나가이 케이'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자신이 불사신인 <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로 인해 그의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예전부터 <아인>은 국가에서 수배령을 내려 포획하고 있는데, '나가이 케이'도 이 사실을 알고 도피를 시작합니다. 
도피에 미숙한 '나가이 케이'는 금세 들통이 날 위기를 맞지만 그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카이토'의 도움을 받아 도피를 하는 도중 '카이토'의 숨어서 지내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다시 도망자의 신세를 하게 됩니다. 이후 '케이'는 '사토'와 국내 두 번째 발각된 <아인>인 '타나카 코지'를 만나게 됩니다.

나가이 케이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된 세 번째 <아인>으로 우연히 발생한 교통사고로 <아인>인 게 발각되어 친구인 '카이토'와 함께 도망칩니다. 정부에 들키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다른 아인들과의 접촉 방법을 모색하던 중 마침 <아인> '사토'가 접촉해 와 만났으나 장소부터 상황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사토'가 짜놓은 판이었고, 결국 정부의 실험실에 끌려가게 됩니다. 필사적으로 연구소를 벗어나 탈출하고, 어찌어찌 감시망을 벗어나 시골로 숨지만 결국 정체를 들켜 다시금 도망치는 신세가 됩니다.

 이후 '사토' 패거리가 대량학살과 테러가 일어날 것으로 알게 되고 더 이상 숨어 살 수 없단 걸 알게 된 '케이'는 '사토'의 테러에 반감을 가지고 자신을 찾아왔던 또래의 <아인> '나카노 코우'와 함께 '사토'에게 대항하게 됩니다.

사토
 작품의 메인 빌런으로 게임광이자 전쟁광인 사이코패스입니다. '사토'란 이름에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지만 사실 중국계 미국인입니다. 항상 플랫 캡을 쓰고 다녀 '모자'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나가이 케이'를 만나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시험하기 위해 연기를 하는데, '나가이'의 생각이 자신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 후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심기 위해 <후생노동성>에 넘겨 생체실험을 받게 합니다.
 후에 '나가이'를 구출하기 위에 연구소로 쳐들어간 '사토'는 경비원들을 학살하며 구출에 성공하고, '나가이'가 이젠 
인간을 증오할지 기대하지만 "고생하게 해서 죄송하다"는 싱거운 반응만 보이자 실패작이라 생각하여 실망하게 됩니다.

아인
 불사신 <아인>은 1990년대 아프리카에서 "신의 전사"라 불리던 최초의 <아인>이 미군에게 생포된 후 세상에 존재가 알려졌으며 그 후 <아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아인>이 인간과 다를 바 없고 무해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점차 관심이 사그라들게 됩니다. 

 가장 큰 신체 능력이 죽으면 부활하는 것입니다. <아인>이 죽으면 부활이 바로 이뤄지며, 사망하고 되살아나는 순간 그동안 누적되어 왔던 피로와 상처가 즉각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아인>들 중에는 좀 심하게 다쳤다 싶으면 스스로 사망한 후 새로 시작하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사쿠라이 가몬의 '아인(亜人)'

 

 

 

평가 및 특징


  원래 5화까지는 '미우라 츠이나'가 스토리를 맡았으나 2권 분량이 연재되던 무렵에 하차하여 작화를 담당하던 작가 '사쿠라이 가몬'이 단독으로 이어갑니다. 이 때문에 1권 이후 그림체나 분위기가 많이 다른 편입니다. '미우라 츠이나'가 스토리를 쓴 초반부는 작화나 등장인물의 성격이 보다 소년만화에 가깝지만 '사쿠라이 가몬'이 넘겨받은 후로는 성인 취향으로 바뀌고 작화도 극화체로 변하면서 실사에 가까운 스타일로 변하게 됩니다. 

 

  <아인>에 대한 설정도 초반부와 미묘하게 다른데, 작품 초기에는 <아인>은 인간이 아닌 괴물 내지는 희귀 동물 정도로 취급하는 게 상식인 듯이 묘사되지만 후반부에서는 사회적 무관심과 권력에 희생당한 소수자에 가깝게 그려집니다.

  작가가 밀덕이라서 작품 전체에 밀리터리 관련 장면이 매우 많이 등장합니다. 또한 장비 고증에서 멈추지 않고 설정에 따른 장비들의 차이나 출신에 따라 다르게 묘사하고, 작중 등장인물들의 총기 파지법이라든지, CQB 전술 등, 웬만한 밀리터리물보다 고증이 굉장히 좋습니다.

  종반에 '사토'가 '나가이 케이'와 대면하는 장면에서 직접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지 않지만 <한국>을 표현하는 듯한 국가로 떠난다는 대사를 합니다.

 

사쿠라이 가몬의 '아인(亜人)'

 

 

 

마지막까지 훌륭한 폼과 영화적인 연출로 만족감이 높은 작품 


  작가 사쿠라이 가몬이 불사의 신인류인 <아인>을 소재로 죽으면 부활하는 능력을 가진 <아인>들의 싸움을 그린 내용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유려하고 참신하며, 늘어지지 않고 끝내는 결말도 상당히 깔끔한 작품으로 상당히 공들인 전투신과 작가 스스로 밀덕으로서 보여주는 정확하고 세밀한 총기 묘사와 역동적이고도 현실 고증이 잘 된 액션 밀리터리 연출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표현되어 관심 있는 독자들에겐 상당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불사신과의 전투에서 보여주는 현실감 있는 연출과 화려하고 디테일한 액션과 영화적인 연출장면, 등장인물들 간의 무미건조한 감성과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대사, 딱히 악당과 정의를 구분 짓기 어려운 부분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시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훌륭한 폼으로 나름 깔끔하게 정리되어 아주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작품 <아인>입니다.

 

사쿠라이 가몬의 '아인(亜人)'

 

사쿠라이 가몬의 '아인(亜人)' 애니화 <예고편>

 

사쿠라이 가몬의 '아인(亜人)' 실사화 <예고편>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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