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맛! 왕도적인 능력자 배틀물 ~
우에키의 법칙(うえきの法則)'의 개요
중학교 1학년인 '우에키'가 신(神) 후보 '코바야시'로부터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을 받아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와 주요 테마
천계에서 차기 신(神)을 뽑기 위해 후보 백 명이 경합하게 됩니다. 이들은 지상의 인간을 한 명씩 뽑아 한 가지 능력을 부여하고, 이런 능력자 백 명이 배틀을 벌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최후의 승자에겐 어떤 재능이든 한 가지를 선택해 가질 수 있는 '공백의 재(才)'를 보상으로 주며, 최후의 승자를 뽑은 신(神) 후보는 차기 신(神)이 됩니다.
이런 베틀 방식을 앞에 두고 신(神) 후보와 인간의 욕망이 얽히며 경쟁은 치열해지고 여러 음모가 난무하게 됩니다.
우에키 코우스케
본작의 주인공이자 녹색머리에 녹색 눈을 가진 소년으로 소년만화에서 보기 드문 초록색 이미지 컬러를 지닌 동시에 보기 힘든 식물 속성을 가진 주인공입니다. 바보 같을 정도로 우직한 성격으로, 할 일이 없을 때는 주로 공원을 청소하면서 능력으로 만든 나무를 심고 다닙니다.
모리 아이
'우에키 코우스케'의 동급생으로 '우에키'의 능력을 보고 신(神)을 결정하는 배틀에 대해 알게 됩니다. '우에키'가 능력자가 아닌 사람에게 능력을 사용하면 '재'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알고 배틀을 말리려 하지만, 나중에 '코바야시'가 자신을 희생하여 '우에키'를 구해준 이후로는 '우에키'를 도와주게 됩니다.
코바야시
'우에키'의 반 담임선생으로 별칭은 '코바센'이지만 사실 그는 '우에키'를 담당하는 신(神) 후보입니다. '우에키'에게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을 줬지만 다른 신(神) 후보와는 다르게 신(神)이라는 자리를 탐내지 않습니다.
평가 및 특징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정의의 관철'입니다. '우에키'가 실천하고자 하는 이 '정의'는 너무나 이상적이고 의심의 여지조차 없는, 이야기 속에서나 나올 법한 '정의'입니다. 때문에 현실과 상당한 괴리감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작중 '우에키'의 모습에서 '정의'란 것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겨운 것인지 처절하게 나타나며, '우에키'가 보여주는 희생과 헌신에서 정의를 관철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란 것인지 잘 표현합니다.
작품의 키포인트인 재(才), 즉 재능이 키포인트로, 상대를 쓰러뜨릴 때마다 재능이 하나씩 늘지만 능력을 사용해 무고한 사람에게 능력이 닿으면 재능이 하나씩 줄어듭니다. 그러나 중반 이후에는 아무도 재능 따위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애초에 재능을 줄일 짓을 하는 건 '우에키' 정도였고, 신경 쓰는 건 '우에키'의 보호자 격인 '모리'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가진 결과는 작품 후반에 나타납니다.
평균 이상의 재미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꽤 재미있는 작품
소년만화에서 자주 일어나는 파워밸런스 붕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우에키'와 신 '로베르트' '아논' '마가렛'이 4명만 뺀다면 밸런스 붕괴도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능력자 배틀물인데도 사망자가 한 명도 나지 않은 만화이기도 한데, 전투 중 사망하는 일 없이 리타이어 당하는 게 전부입니다.
전 16권으로 꽤 짧은 이야기로 내용 전개 또한 지루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것도 호감 가는 포인트입니다. 일단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말 그대로 배틀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우며 개연성도 확실히 챙겨간다. 은근히 쌓아온 떡밥들을 후반에 터트리는 연출 또한 일품입니다. 한 가지 작화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나타나는데, 완결쯤 장족의 발전을 이룰 정도로 작품 첫 권과 끝권의 작화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화로 작품 호감도에 변화가 있는 독자라면 나름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왕도적 능력자 배틀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아깝지 않을 작품 <우에키의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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