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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즈키 유우토의 '사카모토 데이즈(サカモトデイズ)'

by 상상하는 안경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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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유우토의 '사카모토 데이즈(サカモトデイズ)'

 

 

유쾌한 일상 코미디와 진지한 범죄 누아르의 절묘한 조합!! 

 

 

'사카모토 데이즈(サカモトデイズ)'의 개요


  일본의 액션·코미디물로 현대 일본 배경의 전직 킬러를 중심으로 킬러들의 싸움을 그립니다.
  <점프 GIGA> 2020 WINTER에서 단편으로 게재됐었던 <SAKAMOTO(사카모토)>라는 작품이 독자들에게 반응이 좋아 
<사카모토 데이즈>라는 이름으로 <소년 점프>에서 정식 연재되었습니다. 다만 단편 때랑은 그림체가 많이 다른 편이며 설정도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이야기 대부분이 일상적인 분위기로 그려지며, 한 챕터로 끝나는 옴니버스적인 전개로 진행됩니다.

 

스즈키 유우토의 '사카모토 데이즈(サカモトデイズ)'

 

 

줄거리와 주요 테마


  모든 악당이 두려워하고, 모든 킬러가 동경하는 최강의 킬러였지만 편의점에서 만난 한 여자한테 첫눈에 반하여 사귀게 됩니다.

 

  킬러 일이 끝난 후 피투성이가 된 '사카모토'가 그녀에게 선물을 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런 피로 물든 선물은 필요 없어"라고 말한 뒤에 "당신이 변하지 않으면 같이 있을 수 없어"라며 고층에서 뛰어내리자 이를 보고 놀란 '사카모토'는 온몸을 던지며 그녀를 지켜냅니다.

  사실 그녀는 '사카모토'의 능력을 이미 알고 뛰어내린 거였고, 이 일을 계기로 '사카모토'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않고 죽여온 만큼 사람을 살리는 삶을 살기로 약속하며, 킬러 생활을 그만두고 그녀와 결혼하고 아이도 하나 생깁니다.

  킬러를 은퇴하고 평화롭게 상점을 운영하는 '사카모토'에게 과거 부하였던 '신'이 찾아옵니다. 업계로 다시 돌아오라고 스카우트 제의를 하는 '신'에게 자신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여주고, '신'은 포기하고 돌아간 듯 보였으나 본인을 죽이려고 다시 찾아옵니다. '사카모토'는 그런 '신'을 기절시킨 뒤 그에게 밥을 먹이고 말없이 '또 오세요'라는 간판을 가리키며 보내줍니다. '사카모토'는 '신'과 전투를 하는 과정에서 그의 총에 도청기를 달아놓았고 '신'이 조직들에게 죽게 될 위기에 처하자 구하러 가고 조직원들을 죽이진 않지만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과 자신이 과거 <전설의 킬러>였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 뒤 '신'을 상점의 직원으로 고용합니다.

사카모토 타로 
  과거엔 최강이라 불렸던 킬러였지만, 편의점에서 만난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버려 결혼하고 킬러를 그만두고, 현재는 살도 많이 찌고, 싸움도 피하며 평온하게 상점을 운영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살찐 상태에서 가끔 엄청나게 많은 칼로리를 한 번에 소모하면 젊었을 적 모습으로 변해서 어째서인지 수염도 사라진 채 전성기 급의 실력을 보여주지만, 바로 다음 화에서는 그새 엄청 먹어대서 원래의 살찐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킬러를 그만둔지 5년이 지난 터라 전성기에 비해 실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어지간한 킬러들은 손쉽게 제압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작품 속에서는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느낌보다 이번 악당은 어떻게 박살 내는지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스즈키 유우토의 '사카모토 데이즈(サカモトデイズ)'

 

 

평가 및 특징


  유쾌한 일상 코미디와 진지한 범죄 누아르가 혼재된 독특한 분위기로 가감 없이 죽어나가는 엑스트라나 전반적인 작화의 표현 등에서 청년지 성향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불살을 지향하는 주인공이나 악당 캐릭터의 동료화, 동료와의 가족적인 분위기 등은 일반적인 점프 만화의 방향을 따릅니다.

  작품의 기본 이야기는 은퇴한 전직 킬러가 자신을 노리는 킬러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지만, 
이와 유사한 스토리를 가진 다른 작품들에서 보이는 초반에 가족이 희생되어 주인공의 처절한 복수극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전개에서 벗어나 가족과 관련된 내용과 어둡고 진지한 범죄 이야기를 분리하여 전개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카모토'와 '신'을 주인공 포지션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줄거리마다 출연 빈도가 달라지는 등 고정적이지 않고 에피소드 성격에 의해 변동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초반에는 '사카모토' 상점을 중심으로 '사카모토'와 '신'의 더블 주인공 체제와 더불어 '루'와 '헤이스케' 등을 메인으로 그렸지만 <ORDER>의 등장으로 인물들의 서사를 두 갈래로 나뉘어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메인 빌런인 '슬러'의 비중 또한 주인공 파티 못지않게 중요한 이야기로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대개의 배틀물이 독자를 설득시키기 위해 초능력 및 파워밸런스와 관련된 각종 설정을 덕지덕지 붙여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한다면, 본 작품은 그러한 이론적인 설정을 배제했음에도 등장인물의 강함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에 각종 비현실적인 장면도 작위성을 크게 느끼지 않게 연출합니다.

 

스즈키 유우토의 '사카모토 데이즈(サカモトデイズ)'

 

 

정체성을 찾은 후 인기가 수직 상승한 스타일리시한 액션 코미디


  연재 초반에는 노선이 확실하지 않아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초반 액션이 좋다는 것 외에 내세울만한 특징이 없었고, 스토리도 특별한 목적이 보이지 않고, 주인공인 '사카모토'의 무감각한 모습 때문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의견으로 개그를 보여주고 싶은 건지, 액션을 보여주고 싶은 건지 노선이 애매하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3권 이후 본격적인 배틀 만화로 노선을 바꾸어 액션만화 스토리가 진행되는 이후로, <사형수> 편부터 아군과 빌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초반 전개에 지적되는 문제점이 개선되어, 초반부터 꾸준히 보여준 훌륭한 액션 연출과 무난하게 몰입되는 스토리로 상당히 평가가 올랐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원한 액션 스타일을 보여주며, 액션 작화와 구도에 있어서 점프 연재만화 중 가장 뛰어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다소 거친 작화라는 평도 있지만 빡센 주간 연재임에도 작화의 질이 무너지지 않고 있으며, 짧고 빠른 템포의 전투연출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변의 소품들과 배경을 활용하여 액션 시퀀스를 짜는 것이 일품이란 평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실제로 만화 원작이 워낙 압도적인 액션 장면을 뽑아내고 있고, 애니 제작 시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선 막대한 예산을 소모해야 하며 돈을 써도 원작보다 못하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아직까지 애니메이션화를 추진하지 못한다는 작품 <사카모토 데이즈>입니다

 

스즈키 유우토의 '사카모토 데이즈(サカモトデイズ)'

 

스즈키 유우토의 '사카모토 데이즈(サカモトデイズ)' 무빙 시퀀스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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