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카와 히로무의 '황천의 츠가이(黄泉のツガイ)'

아라카와 히로무의 '황천의 츠가이(黄泉のツガイ)'

 

 

믿고 보는 '히로무' 작가의 새로운 오리지널 판타지!!

 

 

'황천의 츠가이(黄泉の ツガイ)'의 개요

 
  현대 판타지·액션 만화로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의 〈강철의 연금술사〉 이후 오랜만의 오리지널 판타지 작품입니다.

 

아라카와 히로무의 '황천의 츠가이(黄泉のツガイ)'

 

 

줄거리와 주요 테마

  한 마을에 쌍둥이가 태어나고, 그중 하나로 보이는 소년 '유르'는 마을을 떠난 부모님 대신 할머니를 돌보고 산에서 짐승을 사냥하며 살고 있습니다. '유르'에게는 쌍둥이 여동생 '아사'가 있는데. 어째선지 '아사'는 마을 깊은 곳에 있는 감옥에 유폐되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수상한 사람들이 침입해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일이 발생합니다. 가까스로 도망친 '유르'는 자신들을'츠가이'라고 소개하는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유르의 명령에 절대복종하고, 목숨을 다해 유르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데, 그 덕분에 무사히 목숨을 건진 '유르'는 이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지금까지 동생이라고 믿었던 인물이 가짜고, 진짜 동생은 다른 곳에 있다는 얘길 들으며 깊은 혼란과 고민에 빠진 '유르'는 동생을 찾는 것은 물론, 이 모든 상황과 혼란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갑니다.

유르
 작품의 주인공으로 밤과 낮을 양분하는 쌍둥이 중 하나로 밤의 쌍둥이입니다. 산속 깊은 마을 <히가시무라>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16세 소년으로, 감옥에 갇혀 '책무'를 수행 중인 동생 '아사'를 끔찍이 아낍니다.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용'이라고 부르며 날아가는 소리를 '용의 방귀 소리'라고 하는 등, 현대 문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합니다. 

아사
 '유르'의 여동생으로 밤과 낮을 양분하는 쌍둥이 중 하나로 낮의 쌍둥이입니다. 마을을 습격해 온 수수께끼의 여성으로, '(가짜) 아사'와 달리 '유르'보다 키가 크고 눈초리도 더 매서운 편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를 함과 동시에 '유르'를 데려가기 위해 습격합니다. '밤낮을 양분하는 쌍둥이'로서 이미 '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떨어져 있던 탓도 있지만 중증의 브라콘으로, 오빠를 끔찍이 좋아하며, 오빠를 대면할 때마다 아이돌 덕후 같은 행태를 보입니다.

츠가이
 '유령', '요괴', '괴물', '이형', '쌍을 이루는 존재' 등으로 불립니다. '츠가이 구사자', '츠가이 조력자' 같은 '보이는 사람' 외의 보통 인간들에겐 보이지 않습니다. '츠가이'들마다 각기 다른 능력과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름대로 두 개체가 한 쌍을 이루어 활동합니다. 대충 등장 인물들이  '츠가이'라고 퉁쳐서 부르고 있을 뿐, 그 실상은 유령, 신, 요괴, 마귀, 수호신, 정령 등이라고 보는 게 이해가 쉽습니다. 다만 물리적인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해 화살이나 총탄, 폭탄에 당하면 손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그림자가 없으며 사진에도 찍히지 않습니다.

 

아라카와 히로무의 '황천의 츠가이(黄泉のツガイ)'

 

 

평가 및 특징

  <츠가이>란 본래 일본어로 '한 쌍'을 뜻하는 단어로, 작중에서는 해당 단어를 별도의 고유명사로 취급합니다. 주인공부터 쌍둥이인 만큼 '츠가이'는 작품을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라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전작 <강철의 연금술사>의 요소를 오마주한 요소가 군데군데 나타납니다. '유르'가 '알폰스 엘릭' 및 '리자 호크아이', '카게모리 진'이 '로이 머스탱'과 외모가 비슷하며, 11화 말미에 배경 속 인물로 '쇼우 터커'와 '니나 터커'가 나오고, 19화에서 일행이 TV를 보는 장면에 TV에서 '알폰스'의 갑옷 실루엣이 나오고 "너처럼 눈치 빠른 어린애는 정말 싫어"라는 대사도 나옵니다.

아라카와 히로무의 '황천의 츠가이(黄泉のツガイ)'

 

 

오랜만에 믿고 보는 꼼꼼한 설정과 탄탄한 연출 

  이전 작품에서 충분한 재미와 철학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 줄 아는 작가 '히로무' 선생께서 오랜만에 그린 판타지 작품으로 폐쇄적인 마을에서 근대적인 시대를 살아온 주인공 '유르'가 자신이 처한 위기와 상황을 극복하는 이야기로 흔한 소재를 작자 특유의 코믹하고 꼼꼼한 연출로 이야기의 깊이감을 더해줍니다. 더불어 다양한 입체적인 등작인물의 묘사와 '츠가이'들의 능력 배틀 등 작가 특유의 짜임새와 스토리적 재미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다만 작가가 현재 <황천의 츠가이> 이외에 <아르슬란 전기>의 코믹스판을 연재하고 있기에 <황천의 츠가이>의 제작 및 연재에 완전히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독자들의 우려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리지널 판타지물을 그리고 현재까진 좋은 폼을 보여주며 순항 중인 '히로무' 선생의 작품, 작가의 명성을 쭉 이어나가길 바라는 <황천의 츠가이>입니다

 

아라카와 히로무의 '황천의 츠가이(黄泉のツガイ)'

 

아라카와 히로무의 '황천의 츠가이(黄泉のツガ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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