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준수한, 조금 가벼운 다크판타지...
'한때는 신이었던 짐승들에게(かつて神だった獣たちへ)'의 개요 だった獣たちへ)'의 개요
일본의 다크 판타지 장르로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판타지인 <결혼반지 이야기>와 다르게 어두운 분위기의 다크 판타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나뉘었던 거대한 전쟁이나 사용되는 무기 등을 보면 시대적인 모티브는 미국의 남북전쟁 직후인 듯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부극 클리셰도 꽤 자주 등장하는 편입니다.
줄거리와 주요 테마
남북으로 나뉜 내전은 모든 걸 바꾸게 됩니다. 강력한 남부의 공세 아래 수세에 몰린 북부군은 고대에 봉인된 금단의 기술인 <의신수술>을 사용해 인간의 몸에 고대 신이라 불린 짐승들의 힘을 넣어 <의신병>이라 불리는 존재를 만들어냅니다.
<의신병>들의 강력한 힘은 수세에 몰린 북부군의 사기를 높이고 군사적으로 우세한 상황으로 이끕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그 힘에 의한 그들에 대한 대가는 너무 처참한 상황에 놓입니다. <의신수술>을 받은 <의신병>들의 처우는 대단히 나빴고 <의신>의 힘으로 인해 그들의 영혼까지 갉아먹히는 후유증으로 인한 그들의 상태를 세간에서는 범죄자로 낙인찍혀 결국 진짜 범죄자의 길을 걷게 만들게 됩니다.
그런 <의신병>의 딸 '샤를'이 짐승 사냥꾼이 된 전 <의신병> 대장 '행크'에게 복수했으나 다른 <의신병>의 최후를 보며 아버지의 최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며 '행크'와 함께 다니게 됩니다.
낸시 샤를 밴크로프트
보통 호칭은 '샤를'이며 이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의신병>이었던 '존 윌리엄 밴크로프트'의 딸로서 보기와는 달리 힘이 세 무기로 <엘리펀트 건>을 사용합니다. 쏜 직후 바로 쓰러졌지만, 나름 홀로 수련해서 <엘리펀트 건>을 자유자재로 다룹니다. '아무리 긴박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즐기라'는 아버지의 말을 늘 기억해서, 황무지 한복판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암울한 스토리에서 그나마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행크 헨리에트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과거에 <의신병>들의 대장이었지만, 현재는 <짐승 사냥꾼>이라고 불리며 자아를 상실한 <의신병>들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의신병> 부대장 '케인 매드하우스'의 배신으로 인해 세상에 흩어져버린 "짐승"들 사냥이라는 명목하에 약속을 지키는 중입니다. '케인'의 계략으로 감정이 격해질 때가 많으며 <늑대 인간 의신병>의 모습이 아닌 거대한 늑대 <펜리르>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평가 및 특징
의신병들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이성을 잃고 '짐승'으로 변해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인간으로 죽을 수 있도록 짐승이 되면 서로 죽여주기로 맹세합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의신병>들은 환상종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쟁 이후에 하는 행동과 전쟁에 참여한 목적들이 환상종의 특성과 닮아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프리건(보물을 지키는 환상종) - 전쟁 이후 돈을 갈취하는 일상.
▶ 미노타우로스(미로에 갇힌 환상종) - 전쟁 이후 직접 미로를 만들어 그 안에 갇힘.
▶ 베히모스(거대한 고래 환상종) - 전쟁 이후 바다를 향해서 걸어감.
▶ 가고일(정의로운 석상 환상종) - 전쟁 이후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을 살해함.
좋은 것 같으면서 아닌 듯 애매한 다크판타지..
다소 소녀풍의 기복 있는 작화로 특유의 매력적인 느낌을 잘 살린 인상적인 그림체입니다. 다크판타지를 표방한 만큼 개그적인 요소는 거의 없다고 바도 무방항 정도이며, 가끔씩 나오는 만담성 개그가 전부입니다. 여러 환상종들이 등장하는 만큼 신화 속 괴수들의 특징을 살리려는 노력이 보이며, 나름 액션씬은 이해되는 수준으로 그려집니다.
짐승과 인간의 사이를 오가는 갈등의 표현과 짐승들끼리의 전투를 나름 고민하여 표현한 작품으로 큰 의미부여 없이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인 <한때는 신이었던 짐승들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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