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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시이나 우미의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青野くんに触りたいから死にたい)'

by 상상하는 안경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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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우미의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青野くんに触りたいから死にたい)'

 

 

표지를 보고 학창 시절 풋풋함을 기대했다면 시작도 말아야 할 작품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의 개요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사귄 지 2주 만에 남주인공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지만, 남주인공이 유령이 되어 여주인공과 재회해서 일어나는 각종 기괴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청춘(?) 호러 로맨스물입니다.

 

시이나 우미의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青野くんに触りたいから死にたい)'

 

 

줄거리와 주요 테마


  2학년 D반의 도서위원인 '카리야 유리'는 어느 날 도서실로 책을 옮기던 도중, 2학년 C반의 '아오노 류헤이'와 부딪히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서로 사귀게 됩니다. 그렇게 사귀게 된 후부터 서로 사귀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던 중, 사귄 지 2주가 되던 날 '카리야 유리'는 '아오노 류헤이'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밤, '카리야 유리'는 집에서 슬픔에 못 이겨 자살을 하려 하고, 자살하려는 순간 '아오노'의 유령이 나타나 '유리'의 행동을 저지합니다.

  '카리야 유리'는 유령 '아오노'의 설득으로 자살을 그만두게 되고 '유리'와 '아오노'는 계속해서 사귀기로 합니다. 그런 어느 날 '유리'의 몸에 '아오노'가 빙의하게 되고, 그로 인해 '유리'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게 됩니다.

 

카리야 유리
  본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카가치 고등학교> 2학년 D반에서 도서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아오노'와 사귀고 있었으나 사고로 '아오노'가 죽어버려, 삶의 희망을 잃어버리지만 '아오노'가 유령으로서 다시 '유리'의 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유령이 된 '아오노'와 엮이면서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을 넘어서 외적으로도 머리카락이 탈색되거나 눈이 붉은색으로 변화하는 등 점점 상태가 심각해집니다.
  작중 평범하고 착한 사람 포지션이지만 '아오노'와 엮이면 분명 심각한 상황임에도 로맨틱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등 사차원을 넘어 심각할 정도의 인지 장애의 모습을 보입니다.


아오노 류헤이
  본 작품의 남주인공으로 <카가치 고등학교> 2학년 C반 소속이며 '유리'와 사귄 지 2주 만에 교통사고로 죽어버립니다.
'유리'가 자살하려던 순간 유령으로 나타나 '유리'의 자살을 막게 되고, 이후에 우연히 '유리'의 몸에 빙의하게 되는데 '유리'에게 빙의를 요구할 때마다 '흑아오노'라는 존재와 인격이 바뀌고 요구할 때의 기억을 상실하며 자신을 받아들여달라고 하거나 '유리'의 신체를 요구하는(제물로 요구하는) 이상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 빙의할 때마다 '유리'의 건강이 악화되자 자기가 성불했다고 거짓말하며 '유리'의 곁을 떠나려 하지만 '유리'에게 속박된 존재라 멀리 떠나지 못하고 결국 여러 사건들을 겪고 '유리'의 곁에 남게 됩니다.

 

시이나 우미의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青野くんに触りたいから死にたい)'

 

 

평가 및 특징


  대부분 이런 종류의 작품이 남녀 중 한 명이 죽고 다른 한 명이 그 유령을 보는 종류의 로맨스물은 상당히 풋풋하거나 애절한 것이 특징이지만, 이 작품은 다른 느낌의 풋풋함과 애절함에 엄청나게 많은 비중의 호러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무미건조한 작화로 특유의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엄청 돋보이게 만들고 무엇보다 작품 자체의 공포 연출이 다른 호로물과는 결이 다를 정도로 뛰어납니다. 

  일본 공포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링>이나 <주온>을 연상시키는 건조하면서 불길한 느낌의 고전 호러물과 같은 기운을 풍기고 있고, 거기에 온갖 오컬트 관련 설정도 매우 디테일하고 탄탄하게 짜여 있어 이야기의 음습함과 불길한 기운을 더해줍니다.

 

시이나 우미의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青野くんに触りたいから死にたい)'

 

 

정적인 듯 무미건조한 작화에 시종일관 불안함과 불길함으로 소름이 돋는 호러물


  강렬한 제목보다 더욱 강렬한 내용을 품고 있는 작품으로 도입부터 충격적인 시작으로 진행되며, 상당히 무거운 설정과 내용을 빠른 템포로 진행합니다. 
  여주인공의 상식의 벗어난 행동과 인지능력으로 독자는 불안감을 느끼며, 이후 이야기가 진행되며 벌어지는 충격적인 연출로 작화에서 보이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모습과는 정반대의 공포와 광기로 채워져 있는 매우 뛰어난 호러 작품입니다. 
(생각보다 공포스럽고 으스스한 연출로 읽고 난 후 찜찜한 기분이 한동안 남으니 마음 약한 독자분이라면 참고하세요.)

  최근 보기 힘든 본격적인 호러작품으로 오싹한 기분과 무미건조한 작화에서 오는 특유의 이질감과 소름 끼치는 연출로 오싹함을 주는 작품으로 호러물에 관심이 있거나 그동안 만족할만한 작품을 만나보지 못한 독자라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작품 특유의 불안한 연출과 불길하고 소름 끼치는 작화, 정상을 벗어난 주인공들의 인격과 작가의 디테일하고 꼼꼼한 설정으로 읽고 난 후 찜찜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작품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입니다.

 

시이나 우미의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青野くんに触りたいから死にたい)'

 

시이나 우미의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青野くんに触りたいから死にたい)' 실사화

 

시이나 우미의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青野くんに触りたいから死にたい)' 실사화 <예고편>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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