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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ハイキュー!!)'

by 상상하는 안경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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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ハイキュー!!)'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풍기는 현실감 있는 스포츠 만화

 

 

'하이큐!!(ハイキュー!!)'의 개요


 주간 소년 점프에서 2012년 3월 5일부터 2020년 7월 20일까지 약 8년 반 동안 연재된 역대 소년 점프 스포츠 만화 중 누계 부수 4위에 랭크된 초히트작입니다. 그래서인지 점프 역대 스포츠 만화들 중 단행본 권수가 가장 많습니다.

 배구에 매료되어 중학생 시절 최초이자 마지막 공식전에 출전한 '히나타'는 '코트 위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천재 선수 '카게야마'에게 처참히 패합니다. 복수를 맹세하며 <카라스노> 고등학교 배구부에 들어간 '히나타'는 복수대상인 '카게야마'를 만나게 됩니다.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ハイキュー!!)'

 

 

줄거리와 주요 테마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배구중계를 보던 작은 체구의 소년 '히나타 쇼요'는,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며 활약하는 <카라스노>  고등학교의 에이스에 마음 빼앗겨 배구를 시작합니다. 
 

  작은 신장이라는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남을 만큼 특별한 운동신경과 탄력, 배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히나타'였지만, 입학한 중학교 배구부는 지도자는커녕 자신 이외의 부원이 없는 등 처참한 환경입니다. 중학교 3년의 여름, 겨우 출전한 최초로 마지막 공식전에서, '히나타'가 이끄는 <유키가오카> 중학교는 「코트 위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천재 세터 '카게야마'가 있는 강호 <키타가와>에게 참패합니다. 

 

  그렇게 패배를 맛본 '히나타'는, '카게야마'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동경하던 <카라스노> 고등학교 배구부에 입부하게 됩니다. 입부한 첫날, 체육관에 들어간 '히나타'의 눈앞에는 '카게야마'의 모습이 들어오고, 서로 기싸움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처음엔 서로를 부정하고 반발하던 두 사람이지만, 점차 서로를 인정하게 되며, 각각의 특색 있고 개성 강한 카라스 고등학교 동료들과 함께 전국 대회를 목표로 성장해 갑니다.

카라스노 고교
 본편 시점으로부터 5년 전 에이스 선수인 작은 거인이 대단한 활약을 펼쳐 지역 내 최강 고등학교를 꺾고 지역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장, 3회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카라스노>를 강팀으로 이끈 감독이 은퇴한 후 내리막을 걸어 작중 시점에는 특별히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팀이 되었고, 타교생들에게 '무너진 강호', '날지 못하는 까마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립니다.

히나타 쇼요
 키와 몸집이 작아 배구 선수로서는 불리한 조건이지만, 지속된 연습으로 가지게 된 괴물 같은 스태미나, 특유의 민첩성과 스피드, 반사 신경과 가공할 점프력으로 커버해 냅니다. 키가 164cm인데 스파이크 최고 도달점이 333cm으로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체력과 점프력만 있던 초보에서 리시브, 세팅, 스파이크 등 모든 분야가 월등히 향상되어 탑플레이어가 됩니다.

카게야마 토비오
 작중 공인된 천재로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센스와 스킬이 뛰어났고, 워낙에 독보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당시 학교의 주전 세터 선수가 경계했을 정도였습니다. 타교생들도 <키타가와 제1 중학교> 출신 천재 세터로 알고 있는 묘사가 등장합니다.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ハイキュー!!)'

 

 

평가 및 특징


  기존의 배구 만화들이 에이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향이 강했던 반면, 이 작품은 세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중. 고교 시절 미들 블로커 포지션으로 배구부 활동을 한 작가 '후루다테 하루이치'는 본인의 경험과 생각, 디테일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세터들을 중심으로 한 묘사를 훌륭하게 소화해 냅니다.

  작화는 작가가 연재 경험이 있는 중견작가라 그림체가 상당히 안정된 편입니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외곽선이 굵어지면서 둥글둥글해지고 얼굴묘사가 상당히 두루뭉술해지면서 독자들의 호불호가 심해집니다. 반면 작가 특유의 페이지 연출이 상당한 능숙하고 훌륭한데, 작품의 최대의 강점을 그 연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작품은 스포츠물을 가장한 능력자 배틀물을 보여주는 점프 만화치고는 허무맹랑한 필살기나 기술명이 난무하지 않고, 만화적 연출을 제외하면 상당히 현실성 넘치는 경기 묘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고교 수준의 밋밋한 배구를 그대로 반영하기보단 프로선수급 플레이를 보여주는 만화적 과장이 꽤나 등장합니다.

  또한  주인공 팀에 편중되는 점이 없고 오히려 상대팀의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조명하는데, 이런 점도 작품이 상당히 호평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1회전에서 사라지는 수많은 약체팀들에도 나름 포커스를 맞춰서 이들을 단순히 주인공 학교의 1승 제물로 등장시키지 않고, 그들 역시 배구와 함께 고교 시절을 보내는 청춘임을 묘사합니다. 이렇게 선수뿐만이 아닌 여성 매니저나 주변 인물, OB나 코치, 여성 배구팀 같은 주변 사람들의 드라마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경우도 많아 호평받습니다.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ハイキュー!!)'

 

 

선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상적인 스포츠맨십 


  사실 작품은 내용상 많은 만화들의 특징인 클리셰적인 부분들을 많이 차용합니다. 그럼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클리셰라 하더라도 배구라는 소재에 대해 꼼꼼하게 준비하고 팀과 팀의 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박진감을 살릴 수 있는지 고심한 작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배구선수들에게도 현실감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설정상 선의의 라이벌들과 대결하며 성장한다는 걸 전제로 진행되기에 절대적인 악역이 없어서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건강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배구란 스포츠에 관심이 없거나 경기에 대한 룰을 몰라도 드라마적인 측면으로 재미요소가 풍부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현실성을 바탕으로 주인공들과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꼼꼼하게 챙기며 이야기의 몰입도 높여가는 성장이야기 <하이큐!!>입니다.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ハイキュー!!)'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ハイキュー!!)' 애니화 <예고편>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ハイキュー!!)' 극장판 <예고편>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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