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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쿠와바라 타쿠의 '공정 드래곤즈(空挺ドラゴンズ)'

by 상상하는 안경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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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드래곤즈(空挺ドラゴンズ)'

 

 

기막힌 재료로 만들어 내는 먹음직스러운 먹방 이야기

 

 

 

'공정 드래곤즈'의 개요

 

   '용'이 번성하는 세계에서 하늘을 날며 '용'을 사냥하는 비행선의 일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사건을 다루기보다는 작고 소소한 에피소드로 이어져 있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물>, <힐링물>입니다.

   매 화마다 용을 재료 한 요리가 등장해 주목도를 높이고, 기본적으로는 '포경'을 소재로 해서 기름을 짜고 고기를 먹는 등 '용'을 다루는 방식이 '고래'를 다루는 방식과 유사하게 표현됩니다.

 

 

'공정 드래곤즈(空挺ドラゴンズ)'

 

 

줄거리와 주요 테마

 

   세계 각국이 드래곤을 자원으로 쓰기 위해 사냥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최고급 '용고기'를 먹는 게 꿈인 청년 '미카'와 독재정권으로부터 도망쳐온 '바나벨', 아버지가 봤다는 '빛의 드래곤'을 찾는 '지로', 호기심 많은 신입 선원 '타키타' 등 개성 넘치는 승무원을 싣고, 천공을 헤엄치는 날아다니는 '용'을 찾아 여기저기 떠도는 <퀸자자>호. 선원들은 잡은 '용'을 해체해 팔며 하늘에서 살아갑니다.

   그들에게는 돌아갈 곳이 딱히 없으며, <퀸자자>호 를 정비하거나 '용'을 팔 때만 지상으로 내려갑니다.

   어느 날 그렇게 '용'을 잡으며 손상된 <퀸자자>호 의 정비를 겸해 지상에 내려와 용을 해체, 판매하고 숙소를 구하려는데, 마을 주민들에게 '용잡이'가 있는 곳에는 '용'이 떨어진다며 선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 말에 탐탐지 않은 기분이 드는 '지로'와 '타키타' 그리고 정비 때문에 떠날 수 없는 <퀴자자>호.

   그러나 때마침 옆 마을에 '용'이 나타났다고 거절했던 마을 사람이 도와달라고 사정하고, 선원들은 '용'을 사냥하기 위해 다시 움직입니다. 

 

 

'공정 드래곤즈(空挺ドラゴンズ)'

 

 

평가 및 특징

 

   '포경'에서 모티브를 따온 만큼 '고래'의 사용 용도에서 따온듯한 설정이 많습니다.

   보통 '용'들은 종과 형태가 다 제각각이며, 체계적으로 종을 구분 짓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져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일화로 전해질 정도로 유명해진 일부 특별한 '용'은 이름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용'들의 형태는 전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날개가 아니라 <진장(震臓)>이라는 특수한 기관으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상태로 날아다닙니다..

   

   <공정>은 이 세계관에선 '비행선'으로 규정되며, 현실의 '비행선'과는 큰 차이점이 있는데, 화석화된 '용'의 <진장>으로 만들어진 <진장 밸러스트>라는 공상의 기술을 도입하여 하늘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합니다.

 

   이 작품은 <천공의 성 라퓨타>를 표절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작중에 사용되는 무기와 의복, 비행선등의 디자인이 꽤 유사합니다. 또한 포경업을 미화한다고 일본 내, 외에서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공정 드래곤즈(空挺ドラゴンズ)'

 

 

라퓨타의 향수와 포경, 그리고 기막힌 먹방

 

   < 천공의 성 라퓨타>를 경험해 본 독자라면 작화에서 느껴지는 느낌으로, 느껴지는 결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표절에 대한 논란과 포경선에 대한 미화 등 논란도 많이 있지만 순수하게 보는 맛이 충분한 작품입니다.

   나름의 설정과 각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서사도 설득력 있게 잘 만들고 특히 매회 용을 재료로 만든 음식소개가 작품의 재미를 더합니다.

   '용'을 잡는 장면의 묘사는 '고래잡이'의 느낌이 강하게 나서 '포경'의 잔인함을 연상시키기는 하나, 매번 자금이 없어 고민하는 회계담당이나, 선원들의 현실적인 상황을 잔잔하고 세밀하게 그려냅니다. 더불어 특별히 악인으로서 등장하는 캐릭터도 없어 큰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읽혀나갑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용'을 재료로 한 요리 소개와 선원들의 먹방시간은 독자들에게 먹어보고 싶는 생각이 들게끔 디테일하게 그려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화에 대한 로망과 '포경'에 대한 흥미가 있는 독자라면 관심 가져 볼만한 <공정 드래곤즈>입니다. 

 

 

'공정 드래곤즈(空挺ドラゴンズ)' 애니 <예고편>001

 

'공정 드래곤즈(空挺ドラゴンズ)' 애니 <예고편>002

 

'공정 드래곤즈(空挺ドラゴンズ)' 애니 <예고편>003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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