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여류화가 생존기
'아르테'의 개요
배경이 되는 16세기 이탈리아 반도의 <피렌체>는 예술을 비롯한 문화 활동이 활짝 꽃을 피웠던 <르네상스>의 발상지입니다.
이러한 시대, <피렌체>에서 귀족 집안의 딸 '아르테'가 당시 여성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고, <도제> '레오' 밑에 들어가 예술가가 되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와 주요 테마
'아르테'는 외동딸로 시집보낼 지참금을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귀족 집안의 아가씨로 예술을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잘하는 소녀입니다.
이러한 '아르테'는 결혼하는데 쓸모없는 예술만 좋아한다고 못마땅해하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후원자였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홀로 <도제>가 되기 위해 집을 나옵니다.
때는 여성이 자립하여 생활하는 것을 이해해주지 않았던 시대며, 수많은 난관이 '아르테'의 앞길을 막아섭니다.
몇 번이고 '여자라는 이유로' 거절되어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며 포기하지 않는 '아르테'를 받아준 것은 무뚝뚝한 성격에 홀로 공방을 운영하는 '레오'였습니다.
이렇게 '레오'의 제자로 들어간 '아르테'는 <도제>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합니다.
평가 및 특징
당시 남녀의 사회적 지위의 불합리를 다루기에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상당히 등장합니다.
작가가 인물을 명확히 밝힌 것은 아니지만,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로 추정하며, 16세기 피렌체 배경으로 경원시되었던 여성화가라는 점이 겹칩니다.
'아르테'는 사람을 성별, 지위 등으로 구분하는 것을 싫어해 '여자라는 이유'로 불합리를 당하거나 당하는 것을 보는 걸 매우 싫어할 뿐만 아니라 '여자라는 이유'로 편의를 봐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여성이 천대받는 사회였으나 여성에 대한 시선이나 분위기를 그저 사회를 탓하거나 원망만 하지 않고 직접 맞서는 성격으로 나옵니다.
당시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
작품이 당시 상황을 똑같이 재현할 수 없었겠지만, 그 시대의 예술에 관한 정보와 생활상이 꽤 녹아있어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꽤 빠져들만한 재미 요소이며, 당시 공방에서의 작업 환경이나 배경이 생각보다 꼼꼼하게 표현되어 재미가 솔솔 합니다.
작품은 고난을 씩씩하게 이겨내는 '아르테'와 '레오'를 향한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애틋하게 그려냅니다. 그러한 주인공들을 바라보며 계속 응원하고, 해피앤딩이기를 바라게 되는 <아르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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