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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야마모토 히데오의 '히카리맨(HIKARI-MAN)'

by 상상하는 안경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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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히데오의 '히카리맨(HIKARI-MAN)'

 

 

매번 심오한 전개와 관심이 가는 엽기적인 연출 

 

 

 

'히카리맨(HIKARI-MAN)'의 개요


  <코로시야 이치>, <호문쿨루스>에 이은 「야마모토 히데오」의 차기작입니다. 초반까지는 이전 작과 다르게 밝은 스토리로 가나 싶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앞서 말한 두 작품과 같이 작가의 엽기적 작품관을 볼 수 있습니다.

 

야마모토 히데오의 '히카리맨(HIKARI-MAN)'

 

 

줄거리와 주요 테마


  '시로치 히카리'는 반에서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수수하고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집에서 격투 게임과 PC개조를 즐기는 덕후기질이 있는 일반적인 학생입니다.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성향이지만 남들과 다르게 ‘전기'적 성향에 민감하여 정전기 때문에 쓰러져 보건실을 찾는 일이 종종 나타납니다.

 

  그런 '히카리'가 집에서 PC로 격투 게임에 몰두하던 중 자기의 몸에서 의식과 혈액이 PC에 빨려 들어가 전기가 통하는 사물을 자유자재로 넘어 다니게 되는 경이로운 현상이 경험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이란 것을 깨닫고 이 능력을 사용하여 자신을 괴롭힌 불량배들에게 복수하지만, 이후 선을 넘는 행동으로 <발광 인간> 자체가 되어 본체는 병원에 실려가 버리고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발광 인간
'시로치'에게 일어난 현상으로 '시로치'는 PC개조를 하다가 PC 부품이 목 뒤에 박혀서 <발광 인간>이 됩니다. 감정이 고조된 상태로 PC와 연결되어 있으면 <발광 인간>이 되며, <발광 인간>이 된 상태에서는 혈관이 비쳐 보일 정도로 몸이 투명해지는 모습이 됩니다.

시로치 히카리
본작의 주인공으로 몸에 정전기가 쉽게, 그리고 강하게 일어나는 대전 체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PC개조를 하던 중 방에서 넘어져 컴퓨터 부품이 목 뒤에 박히게 되고 그대로 격투 게임을 하는 중 몸의 혈액과 정신만이 PC 속으로 빨려 들어가 전류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발광 인간>이 됩니다. 

아마미야 시온
'시로치'의 동급생으로 평소 과도하게 몸에 집착하는 '슈운야'와 '다이야'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발광 인간>과 연이 있다고 추측되는 '시로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후 '시로치'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야마모토 히데오의 '히카리맨(HIKARI-MAN)'

 

 

평가 및 특징


  스토리 초반까지만 해도 작가의 평소 스토리 구성과 다르게 힘을 얻게 된 주인공의 초인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느낌인가 싶었으나, 역시 <호문쿨루스>의 작가답게 인간의 육체와 정신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로 이어집니다.

  3년 만에 돌아온 <야마모토 히데오>의 신작이지만 3D 모델링을 사용하여 이전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작화와 
전작의 하위 호환급 스토리, 갑자기 사라지는 등장 이유를 알 수 없는 조연들, 그리고 작가 특유의 나사 빠진 결말로 좋은 평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마모토 히데오> 특유의 인간의 무의식 속의 아픔과 그걸 딛고 성장한다는 작품 속의 메시지, 갈수록 나아지는 작화 등으로 그럭저럭 이름값은 하는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야마모토 히데오의 '히카리맨(HIKARI-MAN)'

 

 

미친 폼으로 날뛰던 초기작에 비해 정돈되는 연출만큼 반감되는 감동


  게임 덕후 '시로치 히카리'를 주인공으로, 정전기 과민반응 체질인 주인공이 우연한 감전을 통해 전기인간이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제목에 <맨>이 들어가고 능력도 어딘지 슈퍼히어로적인 느낌이 나긴 하지만 작가가 작가인 만큼 밝은 전개는 없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전부터 작품 속에서 인간의 무의식을 다루는 연출과 실험이 계속된 만큼 이번 작품에도 그러한 부분을 주제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전 작화의 거친 맛과 브레이크 없는 강렬한 연출이 줄어든 만큼 특유의 생동감도 줄어든 느낌으로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 실험들은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위한 여러 실험을 진행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름 만화적 상상력과 나름 거침없는 연출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작가로 독자의 호불호가 분명히 있는 작품이지만 색다른 소재와 연출을 경험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겐 괜찮은 경험을 줄 <히카리맨>입니다.

 

야마모토 히데오의 '히카리맨(HIKARI-MAN)'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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