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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by 상상하는 안경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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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바이킹들의 삶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낸다.

 

 

'빈란드 사가'의 개요


  11세기 초 북유럽 및 그 주변을 무대로 펼쳐지는 당시 세계를 석권하고 있던 <바이킹>들의 삶을 그린 시대 만화입니다. 
  11세기 유럽을 무대로 <콜럼버스>보다도 수백 년이나 앞서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줄거리와 주요 테마


  11세기 초 서유럽, 프랑크 왕국령인 이 시대 유럽은 바다와 강에 출몰해 무서운 속도로 습격과 약탈을 반복하는 북쪽의 <바이킹>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바이킹> 무리가 프랑크 영주들 간의 몸싸움을 틈타 포위된 도시를 순식간에 습격하여 비축해 둔 재화를 남김없이 빼앗아갑니다.
  이 일은 '아셰라드'라는 남자가 지휘하는 집단의 소행으로 그 집단 안에는 두 자루의 단검을 무기로 하는 '토르핀'이라 불리는 소년이 있습니다. 이번 습격에서 적의 지휘관을 해치우는 전공을 세운 그는 대가로 '아셰라드'에게 결투를 요청하며, 
이야기는 10년 전 1002년 <아이슬란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이슬란드>는 <노르웨이> 왕의 통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옮겨온 땅으로 강한 전사를 동경하는 주인공 '토르핀'은 아버지 '톨스'와 병약하지만 자상한 어머니 '헤르가', 나이 차이가 있는 누나 '율바'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며, 아버지의 친구이자 뱃사람인 '레이프로'부터 다양한 모험담을 들으며, 빈란드를 동경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북해> 최강의 전투집단 <염전사단>의 '플로키'가 나타납니다.
  '톨스'는 사실 옛날 <전귀(트롤)>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떨친 <염전사단> 대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수령 '시그바르디'의 딸 '헤르가'와 함께 도망을 친 것입니다. '플로키'는 '톨스'의 이탈을 불문에 부치는 대신 <잉글랜드>와의 전투에 참가하라는 수령의 명을 전합니다.
  섬 주민들이 포로로 잡혀 있어 '톨스'는 이에 응해 여러 젊은이와 친구 '레이프'와 함께 본토와의 중간 지점인 <페로 제도>로 향합니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토르핀'도 싸움에 대한 동경 때문에 아버지 몰래 배에 숨어들어 함께 갑니다.
  그러나 <페로 제도>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플로키'로부터 돈을 받고 '톨스'를 해치울라는 명령을 받은 <아셰라드 병사단>이었습니다.
  '톨스'는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맹세 때문에 맨손으로 싸우지만, 아들 '토르핀'이 인질로 잡히는 바람에 결국 살해당합니다. '톨스'의 싸움으로 다른 일행은 목숨을 구하지만 '토프핀'은 ' 아셰라드'에게 잡혀 끌려가게 됩니다.

 

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평가 및 특징


  <빈란드>는 <북아메리카 대륙>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이킹> 정착지 중 하나로 주인공 '토르핀'은 11세기에 실재했다는 <아이슬란드> 상인 '토르핀 카를세프니'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주인공의 성격과 그가 격은 전쟁에 대한 생각, 혐오감 등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보이며 <반전주의>를 그려내지만 주인공이 '아셰라드' 밑에서 싸워가는 시기는 복수심에 불탄 모습을 주로 보여주므로 비교적 덜 부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이후 전투 씬에선 한 병사가 실수로 적군에 소속된 친형에게 화살을 쏘아 죽게 만들고 자기도 곧 화살을 맞아 허무하게 죽는 장면이라든지, 죽어가는 병사가 용감히 싸우다 죽었는데 어째서 <발키리>들이 오지 않는지 의문을 품다가 <발할라>는 거짓이라며 독백하며 죽는 장면이라든지, 전쟁이 끝난 뒤 잡담하던 병사들이 알고 보니 서로 적군이었고, 이제 와서 그게 무슨 문제냐며 통성명하며 대화를 계속하는 장면 등을 연출하며 <반전주의>를 더욱 강조합니다.

 

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거칠고 흉폭한 야만의 시대를 그려낸 작품


  '바이킹 시대'를 그린 것만으로도 유니크함이 넘쳐흐르는 만화입니다.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디테일하고 섬세한 작화로 당시 북유럽의 모습을 고증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당시생명에 대한 인식과 생활을 이해하기 쉽게 그려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증 때문에 정작 작가 본인은 스토리 전개에 매우 힘들어하는데, 당시 중세 유럽에는 나사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 가능할법한 기술을 생각해 가며 설정을 짜는 등 힘이 들다고 얘기합니다.

  <아이슬란드>의 탐험가이자 수 차례에 걸친 <빈란드 이주 계획>의 통솔자이기도 했던 10세기~11세기의 실존인물 <토르핀 카를세프니>의 모험을 모티브로, 당시의 여러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엮어낸 이야기로서, 유년기와 청년기 내내 끊이지 않는 전란의 소용돌이 속을 전전해온 주인공 '토르핀'이 과연 어떤 경위를 거쳐 <신세계>로 떠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주인공의 행보에 집중하게 되는 <빈란드 사가>입니다.

 

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애니화 예표편

 

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애니화 예표편

 

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애니화 예표편

 

유키무라 마코토의 '빈란드 사가(ヴィンランド・サガ)' 애니화 예표편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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