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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와아키 히토시의 '히스토리에(ヒストリエ)'

by 상상하는 안경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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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에(ストリエ)'

 

역사적 설정에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발휘된 설화

 

 

'히스토리에' 개요

 

   기생수의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팩션(Faction) 작품이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궁정 서기관 '에우메네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사건과 인물을 다루고 있는 게 큰 특징입니다.. 

 

 

'히스토리에(ストリエ)'

 

 

줄거리와 주요 테마

 

   작품의 주인공 '에우메네스'는 아테네의 식민도시였던 <카르디아>의 어느 부잣집 아들로 나옵니다. 그러나 사실은 스키타이 부족의 아들인 것이 밝혀지면서 노예로 팔려나갑니다.

   이후 노예들의 반란에 휘말려 자유의 몸이 되고 그리스 도시와 가까운 <바르바로이> 마을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유년기를 보냈었던 <카르디아>에 들렸을 때,  작은 체구에 무서울 정도의 카리스마를 가진 중년의 남자를 만나고 그의 부하가 됩니다.

   사실 그가 바로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 2세'로, 지략에 능숙한 '에우메네스'를 알아보고 마음에 들어 자신의 부하로 삼게 됩니다.

   이후 '에우메네스'는 서기관으로서 '필리포스'를 섬기면서 공적을 쌓습니다.

 

 

'히스토리에(ストリエ)'

 

 

평가 및 특징

 

   역사 속 인물들이 사실 이명으로 불리는 동일인물들이라는 설정과, 출생의 비밀들이 있다는 설정이 자주 등장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런 장치로 역사에 기록된 인물들의 앞뒤 안 맞는 행동이나 미심쩍은 부분들을 더 그럴싸하게 풀어냅니다.

   

    작품에서 '에우메네스'를 그리스인이 아니라 스키타이인으로 각색했는데, 주인공을 스키타이 출신의 아테네계 문관이라는 설정은 '여러 집단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느 쪽에도 온전히 녹아들지 못하는 주인공'으로 그려지는 전작들과 유사한 설정이 보입니다.

 

   중간에 에우메네스의 발명품으로 <등자>가 등장했는데, 이것은 역사적 사실과는 동떨어진 100% 작가의 창작으로 고증에 중점을 두던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본 작품이 역사를 기반으로 진행되기는 하나 이후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부분이 작품 전반에 걸쳐 상당히 많이 나오므로 고증의 의미는 그리 크지 않게 되었습니다.

 

 

 

 

설득력이 있게 빠져드는 이야기

 

   섬세한 작화와 설명으로 역사적 내용에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결합시키는 전개로 큰 호평을 받고 있지만, 극악의 연재 속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완결을 기다리고 읽은 타입의 독자에게 쉽게 권하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그래도 역사에 관심이 높은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정말 많은 작품이기에 한번 도전해 보길 권합니다.

 

 

 

 

'히스토리에(ストリエ)'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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