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로드 무비
'천국대마경(天国大魔境)'의 개요
근미래를 배경으로, 대재해 후 모든 것이 붕괴된 황폐한 세상. 괴이한 요괴가 도사리는 땅에서 생존을 위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 중, <나카노>에서 심부름센터 일을 하는 '키루코'가 '마루'라는 소년을 천국으로 데려가 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이곳에는 '마루'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는데, 그렇게 둘은 어딘지도 모르는 천국을 향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환경이 갖추어진 수수께끼의 청결한 학원과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천국을 찾아 떠도는 두 소년소녀의 이야기 교차되어 진행되는 SF·어드벤처물입니다.
줄거리와 주요 테마
'토키오'가 잠을 청하던 중, 바깥에서 자신을 구하러 온 두 사람 중 한 명이 '토키오'와 똑같이 생겼다는 '미미히메'의 말이 떠오르며, 이후 폐허가 된 도심 속에서 '토키오'와 똑같이 생긴 '마루'가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마루'는 '키루코'와 함께 등장하며 멸망한 세상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물자와 잘 곳을 찾으러 다닙니다. 의외로 작 중 둘이 보여주는 모습은 아포칼리스 세상에서 살아가는 거 치고 꽤나 해맑은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이렇게 이들은 필요한 물자를 모으기 위해 빈 집을 돌다가 사이좋게 죽어있는 시체 2구를 발견합니다.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한 기분이 든 둘은 그날, 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이때 '마루'는 '키루코'의 목적을 알게 됩니다.
중간에 강도도 마주치는데 다행히 '키루코'가 광선총으로 제압하며 위기를 벗어나고 강도와 이 세계를 대하는 인식에 대한 논쟁을 벌인 후 강도들을 이끌고 강도의 본거지에 가서 필요한 물자와 정보를 모아 '마루'의 목표인 '천국'을 찾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섭니다.
마루
본작의 주인공으로 '천국'이라는 곳을 찾아 여행하고 있습니다. '키루코'라는 자신의 경호 임무를 맡은 소녀와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그가 '천국'을 찾는 이유는 자신하고 똑같이 생긴 녀석이 천국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녀석에게 어떤 약을 주사해야 한다는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한창 자라나는 15살이라 그런지 이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계속해서 묘사되며, '키루코'가 가이드로서 자신에게 보인 호의에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야한 잡지를 보며, 가슴을 만져보려 한다거나 키스를 하고 싶어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키루코
본작의 여자 주인공으로 황폐화된 세상에서 심부름센터 일을 하며 살고 있던 소녀입니다. 어느 날 '미쿠라'라는 여자가 찾아와 '마루'라는 소년을 '천국'까지 호위해 달라는 의뢰를 하고, '미쿠라'가 건네준 <광선총>을 들고 '마루'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평가 및 특징
작중의 운석 충돌에 의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가 펼쳐지며, 프랑스에 떨어진 이 운석 충돌로 세계에서는 프랑스를 포함한, 적어도 서유럽 전체가 날아갑니다.
일본은 반대편에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무사했으나. 충돌로 인한 기반시설 붕괴와 그로 인한 대지진의 여파로 인해서 무정부화 됩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이상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외부 세계와 차단시켜 육성하는 수수께끼의 실험 시설 이야기(천국 편)와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천국을 찾아 떠도는 두 소년소녀의 이야기(마경 편)가 교차 진행됩니다.
두 이야기는 처음에는 별개의 스토리 같지만, 점점 관련성이 드러나며 인물과 사건이 겹치는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마치 장면 전환하듯 시간대가 수시로 전환되므로, 등장인물들의 어릴 적/젊을 적 모습과 청년기/장년기 모습을 잘 기억해 둬야만 전개를 이해할 수 있으며, 이때 등장하는 중요 인물이 많습니다.
잘 짜인 퍼즐 같은 재미와 반전의 폭발
처음 지루한 느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시점이 다른 수수께끼의 청결한 학원과 황폐한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가 계속 교차되어 흐름을 잡고 이해하기가 난해할 수 있지만 일단 시작하여 보게 되면 매우 충격적인 반전요소가 계속 등장합니다.
작가가 일상/코미디 장르로 유명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SF인 본 작품이 신선하다는 반응도 많은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중간중간 범상치 않은 <괴물>의 등장이나 몇몇 등장인물에게만 있는 <초능력>, 충격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전개 등이 작품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다소 난해하고 지루한 내용으로 초반 천천히 빌드업하다 폭발하는 재미를 지닌 SF·어드벤처물인 <천국대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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