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시게 히로시(스토리), 미나가와 료지(작화)의 '스프리건(スプリガン)'
설화와 과학을 제대로 결합한 액션 모험작
'스프리건'의 개요
'스프리건'이란 이름의 유래는 영국 <콘월> 지방에 사는 '요정'의 일종으로 노인의 모습을 하고서 고대 거인들이 만들었던 환상 열석이나 지하에 묻혀있는 보물을 지켰다고 전해지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스프리건(요정)'은 보통 때는 몸집이 작지만 몸의 크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신비로운 보물들이 발견되기 시작하고, 그 유물들은 단순히 귀금속 또는 보석류가 아닌 고대 불가사의하고 강력한 힘을 지닌 유물들입니다.
그러한 강력한 유물을 무기화하려는 사악한 세력에 대항하여 유물을 지키려는 조직 '아캄'과 그 조직에 속한 '스프리건'이라 불리우는 에이전트, 용병들의 이야기입니다
줄거리와 주요 테마
인류의 기술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세계 곳곳에 숨겨진 고대 유물들이 하나 둘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찾아낸 고대 유물을 단순한 보물들이 아닌 역사에도 기록되지 않은 고대 문명의 물건들이었고, 현재 과학으로는 증명하고, 구현하기 힘든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 유물들입니다. 강대국들은 이러한 이유로 세계 곳곳에서 이 유물들을 소유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합니다.
그러는 도중 초고대문명의 삼각형 모양의 금속판을 발견하게 되고 이 금속판은 현대 어떤 방식으로도 흠집을 남길 수 없었습니다.
금속판에는 어떠한 메시지가 적혀있었는데 '우리의 유산을 악한 자들의 손에서 지켜달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한 고대인의 메시지에 따라 유물을 안전하게 봉인하기 위해 설립된 '아캄' 재단은 겉으론 평범한 기업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음지에선 세계 강대국의 군사력에 뒤지지 않을 무력을 지닌 거대 조직으로, 뜻을 같이 하는 세계 최고의 신체와 능력을 가진 인물들과 함께, 엄청난 기술력으로 '스프리건'들을 지원하며 고대 유물을 회수하고 봉인합니다.
평가 및 특징
작품은 독자가 어디서 들어봄직한 전설 또는 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어갑니다. 기독교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비롯하여, 아시아와 유럽에 퍼진 설화를 바탕으로 그럴싸하게 이야기합니다.
예전 모험 영화의 대명사인 <인디아나 존스>에 과학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섞은듯한 이야기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디아나 존스'가 악인들로부터 유물을 보호하는 것처럼 '스프리건' 역시 강대국들로부터 유물을 지키는 이야기입니다.
작화는 요즘 작품들의 스타일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 만큼 스타일리시하며 총과 나이프를 이용한 액션을 기본으로 특수한 신체와 초월적인 무술을 더하고 과학적인 소재까지 접목시킨 만큼 수준급의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인공 '오미나에 유우'는 고교생 신분으로 유물을 보호하는 기관 <아캄>에서 일하는 유명한 '스프리건' 중 한 명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조직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거물"로 알려져 있지만, 비밀 업무로 인한 출석 일수 부족으로 항상 유급을 걱정해야 할 만큼 평범하고 건전한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솔깃한 소재로 몰입하게 되는 요정(스프리건) 이야기
다소 예전에 그려진 작품이라 쉽게 접하기 어려울 수 있고, 작품 속에 표현되는 현실이 다소 구시대적 가치관과 내용으로 가득하지만 앞서 언급한 작품의 특징과 매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기회 있을 때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와 과감하고 다양한 액션의 집합체로 작화, 연출 모두 수준급이며, 옴니버스 식의 이야기 전개는 담백하고 깔끔하여 잘 짜인 시리즈물 영화를 보는듯합니다.
기본적인 이야기 틀 외에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간의 관계도 맛깔나게 연출되어 전체적인 밸런스와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고대 설화나 미스터리한 이야기, 거기에 맨손 격투부터 과학병기까지 각종 액션이 스타일리시하게 그려진 선물 같은 이야기 <스프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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